강자의 조건은 무엇일까?
EBS 다큐먼터리로 방송되었던 내용인데 역사의 강자로 우뚝선 나라들의 특징을 조명해 봄으로서 강자로서 살아가는 방식을 분석한 책이다.
|
로마, 몽골, 대영제국, 네덜란드, 미국 이렇게 5개 국가에 대한 특징을 살펴보는 순으로 이어진다.
책을 읽으면서 각 나라들의 인상 깊었던 특징들만 적어보도록 한다.
1. 로마
- 로마의 시민권
요즘 시대에도 잘 사는 나라에서 살고자 할 때, 시민권을 따기 위해 노력한다.
시민권은 무엇인가? 국가에서 주어지는 권리이다.
권리는 아무 사람들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로마의 인상 깊었던 특징은 정복당한 나라들의 사람에게도 시민권을 나누어 주었다는데 있다. 심지어 정복당한 나라의 출신 사람들이 국가의 지도자로 올라선다.
로마 vs 카르타고의 전쟁에서 카르타고의 유명한 영웅인 한니발이 등장하는데.
한니발을 로마와의 모든 전투에서 이기도로 전쟁에서는 승리하지 못한다. 로마가 정복당한 민족들에게 시민권을 나누어 주었던 것이, 로마의 시민이 된 사람들이 국가의 충성도를 높이게 되었고, 그들이 항복을 하지 않고 끝까지 항전함으로 카르타고의 전쟁에서 결국은 승리를 이루게 된다.
다른 나라 출신들에 대해서도 관용을 베푸는 로마. 로마의 시민권이 관용을 대표한다.
2. 몽골
- 종교적 토론과 기술의 무한 수용. 역참
몽골이라는 나라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무거운 갑옷으로 무장하지 않은 병사가 말을 타고 활을 쏘는 기마병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유럽의 성들을 공격할 때, 선진화된 공성무기를 가진 나라임을 보여준다. 공성무기를 만들 수 있었던 기술력은 정확한 지역의 사람들을 자신의 부대로 편입시키고 외부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했기 때문이다. 기술에 대한 오픈 마인드가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몽골의 전술에 대한 글을 기고한 부분이 있어 공유한다. (칭기스찬이 항복한 피난민까지 모두 학살한 이유는?)
종교적인 부분에서도 몽골은 열린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몽골에 가톨릭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법 하지만, 모든 종교를 수용하고 종교토론까지 했던 기록이 있다. 수도사 루브룩이 몽골의 포교 + 정탐의 목적으로 몽골에 갔었는데, 몽골 사람들이 여러 종교를 가지고 토론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역참.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라는 말이 있듯이 로마도 여러 나라를 정복하고 길을 정비 했었는데, 몽골은 역참을 두어 광범위한 지역을 통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뿐만아니라 역참을 모든 사람들에게 오픈해서 동양의 문물이 서양으로 흘러 들어가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자신들의 강점을 모두 공유하고 다른 이들의 지식도 쉽게 받아들이는 수용의 힘이 들어난다.
3. 대영제국
- 해상 전투 방식의 생각의 전환
영국이 세계 바다를 정복하고 대영제국으로 불리우기 전에 스페인의 군대가 최강이었다. 스페인의 해군이 최강이었던 이유는 당시 해상전투의 방식 때문에 있었다. 해군들의 전투라고 하면은 대포를 쏘아서 적의 배를 침몰 시키는 것을 일반적으로 생각하겠지만, 당시에는 배를 상대의 배 근처로 이동해 육군들이 배 위에서 싸우는 방식이었다. 육상의 전투를 배 위에서 하는 것 외에 다른 것이 없었다. 따라서 당시 스페인의 육군이 최상이었기 때문에 해군도 최강이었던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해군의 전투 방식은 영국에 의해서 고안된 것이다. 뛰어난 육군이 없고, 대포 기술만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아이디어가 나왔던 것이지만, 생각의 전환이 강한 해군을 만들어 냈다.
전투의 방식이 바뀌니 배의 모양도 달라지게 된다. 기존에는 많은 육군이 탑승하고 대포를 많이 실을 필요가 없었지만, 영국은 반대로 접근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대포를 실을 수 있고 빠른 방향전환이 가능한 배를 만들게 되었다. 그 배의 이름이 레이스 빌트 갈레온이며 아래 그림과 같은 모양이다.
4. 네덜란드
- 종교적 관용이 이끈 독립
네덜란드가 독립하게 된 과정. 독립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한다. 당시 네덜란드는 스페인의 부속국가였는데 스페인에 새로 등극한 펠리페 2세의 가톨릭 통합 정책에 의해서 영향을 받게 된 것이다. 네덜란드 지방에는 기독교인들이 많이 살고 있었는데, 스페인 펠리페 2세의 가톨릭으로의 강제 개종 정책이 독립전쟁의 이유가 되었던 것이다.
네덜란드의 반대 급부인 스페인의 측면에서 본다면, 자신들의 종교를 강요하기 위해서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강제로 탄압하는 것이 불통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보인다. 그 세부적인 예로 '알함브라 칙령' 자국에 거주하고 있는 유대인들을 강제로 추방했던 정책이다.
나도 기독교인으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도를 하고자 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진리와 사랑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강제 정책은 그들의 신앙도 나라도 망하게 하는 방법 일뿐이다.
5. 미국
- 민권운동
미국의 대통령 링컨에 의해서 노예가 해방되었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흑인들에게 투표권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잘 알지 못했다. 린든 B 대통령에 의해 연방정부에서 흑인들의 투표권 부여가 통과되었지만, 지방정부에서는 이를 용인하지 않았다. 특히 남부지방의 연방정부들이 적극적으로 반대를 하였다. 흑인들과 이를 지지하는 일부 백인들은 흑인들의 투표권 등록을 돕기 위해 민권운동을 실행한다.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날로그의 반격 - 몰스킨 (0) | 2017.07.26 |
---|---|
숨결이 바람될 때 (0) | 2017.07.20 |
Go (0) | 2017.03.28 |
마션 (0) | 2015.10.03 |
2015 설날 읽을 책 (0) | 2015.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