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달에 2권씩 책 읽기가 목표인데, 읽기만 하고 정리하지 않으니 남는 것이 없는 것 같아 정리하기로 했다.
올해 첫 책은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는 에디톨로지다.
이 책은 새해 첫 KBS '오늘 미래를 만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편집'에 대한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한 강의를 듣고서 흥미를 느껴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책을 읽어 보니 강의 내용이 모두 책에 수록되어 있었다.
1. 지식과 문화의 에디톨로지
2. 관점과 장소의 에디톨로지
3. 마음과 심리학의 에디롤로지
일상의 모든 부분이 편집으로 진행되며, 사람의 생각의 편집에 따라 사고하는 방식, 생활하는 방식이 결정된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도 생각의 편집에 의한 것일 수 있으며, 내가 보고 있는 물체에 대해서도 관점의 변경에 따라 다른 측면으로 보여질 수도 있다.
심지어 마음의 영역도 내 스스로 편집하면 조절할 수도 있는 건가. '우울해야지'라는 생각을 계속 편집하다보면 우울증에 빠질 수도 반대로 한없이 기뻐만 할 수 있는 것이 사람이듯. 생각을 편집한다는 것은 사람의 모든 것을 편집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지식의 습득과 편집하는 기술이다.
지금까지 책을 읽고 저자의 생각을 습득하는데 기울였다고 생각되는데. 지식은 현재 있는 것에 만족하고 받아들이기만 하면 발전이 없듯이, 저자의 생각을 편집하고 내가 가진 다른 지식들을 융합했을 때 새로움이 창조된다고 말한다.
"해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고령의 나이에도 지식의 편집에 끝이 없듯이 활동하는 이어령 교수처럼 나도 습득하기만 하는 사람이 아닌 편집으로 새로움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