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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인문학 여행

devidea 2018. 8. 6. 18:23
아트인문학 여행
국내도서
저자 : 김태진,백승휴
출판 : 카시오페아 201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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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을 가게 되면 미술관, 성당을 많이 찾게 된다. 그럼 걸작이라 불리는 많은 그림을 마주하게 되는데, 정작 그림 뒤에 숨어 있는 역사나 명작의 이유를 알지 못하면 그저 유명한 그림을 본 추억에 머물게 된다. 나 역시도 처음 이탈리아 여행에 다녀온 이후 르네상스 시대의 역사와 그림을 만든 장인의 삶이 궁금해졌었다. 이 책은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장인들을 시대와 도시를 접목하여 소개하고 있다. 르네상스 미술의 발전과정과 발전이 이루어진 도시도 연관도 처음 알게 됐다.


책은 피렌체 --> 밀라노 --> 로마 --> 베네치아 순서로 소개하고 있다. 


그렇게 소개한 이유는 르네상스의 발전이 위 도시의 순서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발전 도시가 바뀐 것은 그 시대의 정치적 이유 때문이다. 피렌체의 장인들에게 무한한 지원을 했던 메디치 가문. 밀라노 스포르차의 신뢰 속에 그를 주군으로 따랐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교황의 세력 강화 수단으로 예술을 활용하여 미켈란젤로를 중용했고, 그의 걸작들이 있게 된 로마. 르네상스 시대가 저물 때쯤 지리적, 상업적 강점을 가진 도시 베네치아에서 융합의 예술이 탄생한 것. 예술과 역사 정치는 뗄 수 없다.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인물은 역시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이다. 미켈란젤로는 바티칸에서 봤던 시스티나 예배당 벽화(천지창조, 최후의 심판)와 피에타는 잊히지 않아서다. 그리고 레오나르도는 너무 다재다능한 천재여서 관심이 갔다.


책에는 걸작을 만든 대가들의 성격도 엿볼 수 있다. 뛰어난 그림을 위해서 소재가 되는 분야를 끝까지 탐구했던 레오나르도. 그래서 레오나르도가 다방면의 천재가 될 수 있었다. 자신의 몸이 상하면서도 최고의 작품을 만들려고 했던 미켈란젤로. 그래서 제일 잊혀지지 않는 작품이 남겨진 것 같다. 책은 그 시대의 배경과 인물들의 묘사가 쉽게 쓰여있어 책이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읽혀진 것 같다.


역사 상 대가라 불리는 사람들의 일생을 살펴보면, 우리에게도 교훈을 주는 부분들이 많다. 자신의 일에 대해 끊임없이 파고드는 자세로 임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보기 시작한 사람들을 대가라 부른다. 나에게도 그들의 태도를 닮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한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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